여자배구 굿즈

여자배구 유니폼 - (21-22) IBK기업은행 Home

배구노트_임형준 2022. 2. 5. 22:22
728x90

 

 

기업은행 유니폼은 10월 말 쯤에 구매를 했고, 배송은 12월 달로 잡혀있었습니다.

 

조송화 사건이 터지자마자 업체에 문의를 넣어서 기업은행 유니폼을 굳이 취소하고 싶진 않다, 선수만 교체된다면 그렇게 해서 받고 싶다 어떻게 안되겠나 하고 문의를 했는데 이미 주문이 들어갔고, 선주문 제작 형식이다보니 옵션 변경이나 취소, 환불이 불가하다 죄송하다 이렇게 안내를 받아서 착잡한 마음이었습니다.

 

차라리 그냥 실력이 떨어지는, 못하는 선수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그런 선수로만 남아있다면 애정으로 입고, 응원할 순 있겠지요. 조송화는 너무나도 무책임하고,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안좋은 쪽으로 이름을 알려버렸습니다. 유니폼을 입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됐습니다.

 

배송되어 온 포장 앞 송장에 기업은행 홈-조송화 이렇게 적혀있는 것 보는 것부터 한숨 나오던데 뜯어서 보고는 더 화가 났던게 유니폼이 또 예쁩니다. 현건, 도공 유니폼 다 샀는데 사이즈나 이런게 미세하게 조금 아쉬웠거든요. 현건은 길이가 조금 짧고 품은 크고, 도공은 길이와 품이 조금 여유가 없고, 이건 공교롭게도 가장 원하는 핏 감이 나오네요. 그런데 입을 수는 없겠네요.

 

여기에 더 화나는 포인트는 앞면 14번 아래에 언더바가 더 화납니다. 저게 주장표시라는 마크인데, 팀의 주장이 책임감 없이 이런 행동 했나 싶고, 처음에 주장 언더바는 없이 제작되는 것으로 안내 받았다가 저게 저렇게 찍혀있는 것 보니 뭔가 더 화나고,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이래나 저래나 기업은행 유니폼과는 인연이 없다고 느낀 것이 처음에 원래 딱히 막 마음에 가는 선수가 없어서 비판 여론이 많았던 라셈을 사서 응원해볼까 했다가 라셈이 아무래도 교체될 느낌, 유니폼이 배송올 때 쯤엔 라셈이 없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국내 선수면서 살짝 또 비판 여론이 있었던 조송화에게 마음이 가서 응원할 겸 선택했는데 라셈을 했어도, 조송화를 했어도 결국 기업은행 선수로 더 뛰지 못할 선수들이었네요.

 

그래도 라셈을 했더라면 곧 떠나는 라셈에게 이렇게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메시지라도 전할 수 있고, 적어도 또 입고 다녀도 부끄럽진 않을텐데 싶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