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흥국이 좋은 경기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고, 캣벨에 김미연에 김채연, 이주아, 최윤이까지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늘만큼은 기나긴 원정일정으로 지쳐있을, 이제 홈으로 돌아가기 직전 마지막 원정 경기를 갖는 도로공사와 한 번 해볼만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1세트의 경기력은 도로공사가 몸이 덜 풀린 모습, 집중력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손발이 안맞는 그런 장면들이 여러번 나오면서 득점 런이 나오면서 경기를 뒤집고, 흥국이 1세트를 가져갈 때만 해도 오늘은 흥국이 잡는다 싶었습니다만, 최근 12연승을 달리다가 그 기세가 꺾였다고 하더라도 상대는 어디까지나 도로공사...흥국이 평소 도로공사에게 당하던 패턴들에 그대로 당하면서 이후에는 너무 원사이드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도로공사의 흥국잡기 그 시작은 서브에이스
도로공사가 흥국과 게임을 할 때 보면 서브에이스가 많이 나옵니다. 파워서브가 특별나진 않으나 정대영, 배유나 이런 선수들이 거리조절과 코스를 진짜 잘 잡아서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고민을 안겨줍니다. 오늘도 배유나의 서브에이스가 여러개 터졌고, 서브에서 재미를 보기 시작하면서 흥국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도공과의 경기에서 단점이란 단점은 다 나온 흥국
도로공사와 게임할 때 서브에 자주 당하는 것은 팀 전체의 문제점이고, 선수들 개개인으로 봤을 때는 캣벨이 도로공사전에서 성공률이 낮은 편에, 힘든 게임을 펼치는 편인데 오늘도 캣벨이 도로공사의 높이에 고전했고, 최근 좋은 플레이보여주고 있었던 김미연도 동반침묵, 이러면서 흥국은 진짜 힘들게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스 좋은 서브에 리시브도 흔들리고, 공격을 강요받게 되는 상황에서 높이에 고전 이러면서 힘들게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캣벨이 평소에 보면 켈시, 옐레나, 엘리자벳 이렇게 신장 좋은 외국인 선수와 마주쳤을 때 공격에서 상대방은 자신있게 치는 반면에 캣벨은 조금 자기 스윙을 못가져가는 감이 있는데 오늘도 켈시의 높아 앞에서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소방수 역할을 해낸 이고은
오늘도 이윤정으로 출발을 했는데, 게임의 분위기를 바꾸고 확실하게 앞서나가도록 해준 것은 이고은이었습니다. 이윤정이 안되면 이고은이 있다 이건 정말 다행인데, 최근에 이윤정이 계속 오랜 시간 머무르지 못하고 불안한 운영을 보이면서 교체되는 일이 잦네요. 일단 이고은은 몇 경기 연속 지금 교체로 나와서 게임을 사실 상 접수해내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혜미 당신은 어떤 선수입니까?
도로공사 게임을 보면 임명옥이 일단 너무 잘합니다. 그래서 임명옥이 없는 도로공사를 상상하기가 어렵고, 굳건한 주전이 있다보니 벤치에까지 기회가 주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점수차가 많이 나면 박혜미 선수도 한 번 볼 수 있겠지, 오늘은 기회가 있겠지 했는데 오늘도 끝까지 나오지 않았네요. 박혜미 뿐만 아니라 쓰는 선수들만 쓰다보니 큰 점수차에도 나올 수가 없다면 언제쯤 이 선수들은 코트 위에 서보고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을지 싶습니다. 오늘 벤치선수들 나오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는데 아쉽습니다.
흥국은 오늘 1세트 따내긴 했으나 이후에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무기력한 경기, 시즌 워스트 게임이 아니었나 싶은 경기력이어서 다시금 일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잘 되는 날이 있으면 또 안되는 날도 있으니 오늘 경기 안됐던 부분 떠올려서 다시 좋았던 분위기로 가져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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