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코보컵이 있긴 했어도 역시 정규시즌만큼이 몰입도가 생기는 대회는 아니다보니 정규시즌만큼의 긴장감이나 몰입감을 주진 못합니다.
정규시즌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모여서 나중에 큰 변수를 만들어내다보니 더 재미가 있죠.
이번 시즌은 더 기대가 되는 것이 김연경 선수가 V-리그에 복귀하기도 했고, 오프시즌 무브들로 인해서 전력 보강을 이뤄낸 팀들, 변화를 맞이한 팀들도 있고해서 그런 부분들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시즌 시작 전부터 국제대회나 이런 곳에서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된 선수들도 있어 아쉬운 부분도 많고, 또 이런 아쉬운 부분들이 하나의 변수가 되면서 한 시즌 팀들의 플랜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 이런 것들이 달라져서 그 부분들도 아쉬운 가운데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만약에 시즌 끝까지 갔다면 우승을 놓고 경합하지 않았을까 생각됐던 두 팀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로 이번 시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현대건설은 전력 누수 없이 유지를 아주 잘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선수들간의 호흡도 좋고, 여전히 지난 시즌의 강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팀입니다. 오늘 그 모습을 역시나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눈여겨 볼 수 있었던 것이 레프트 이번 시즌부터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명칭을 바꿔부르는데,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 고예림이 수비에선 좋으나 공격력에서 많이 받쳐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늘 따르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고예림이 시즌 첫 경기에서 공격성공률도 높고, 몸도 가벼워보여서 기대감을 모았고, 황민경도 노련한 플레이를 펼쳐보이면서 취약한 부분이 많이 보강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양효진, 이다현이 버티는 미들블로커 라인은 역시나 든든하고, 야스민의 강한 서브나 공격력은 역시나 현대건설의 강력한 무기가 될 듯 합니다.
도로공사의 경우에는 지난 시즌과 조금 비슷한 출발을 보이는 듯 합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올림픽 후유증으로 박정아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시즌 초반에 조금 힘든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세터와 공격수와의 호흡문제도 조금 잘 안맞고 하면서 초반에는 아쉬운 출발을 했었는데 시즌이 거듭되면서 도로공사 특유의 끈끈한 수비와 높이 그리고 컨디션 오른 박정아와 켈시의 위력, 이윤정, 이고은 세터의 투 세터 체제가 성공을 거두면서 무섭게 치고 올라왔었습니다.
오늘 박정아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세터는 안예림이 주전 출발, 이윤정이 백업으로 분위기를 바꿔가며 플레이를 했는데 아직까지 외국인 선수인 카타리나와의 호흡이 완벽하진 않아보이고, 여러모로 완벽한 상태의 출발은 아닌 듯 했습니다. 선수들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온다면 여전히 도로공사는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카타리나라는 외국인 선수가 켈시만큼의 결정력과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오늘 플레이에서는 살짝 갸우뚱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이제 개막전 한 경기 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팀들의 전력이나 이런 것들 고려해봤을 때 이번 시즌에도 저는 역시나 현대건설이 매우 강력한 면모를 보여줄 것 같고, 도로공사와 GS칼텍스까지 해서 이 세 팀이 가장 강력한 팀으로 상위권 다툼을 할 것 같습니다.
이제 하루하루가 참 재미있을 것 같네요. 모든 경기 다 챙겨보고, 후기를 적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도 경기들 많이 챙겨보고 배구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배구 리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0.25 흥국생명 vs 페퍼저축은행 (0) | 2022.10.26 |
---|---|
1 Round GS 칼텍스 vs 기업은행 후기 (0) | 2022.10.25 |
22 코보컵 5일차 (흥국생명 vs GS칼텍스) (0) | 2022.08.17 |
22 코보컵 4일차 (도공vs현건, 페퍼vs인삼) (0) | 2022.08.16 |
22 코보컵 3일차 (GS vs 기은) (0) | 202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