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팀의 경기는 요즘 서로 분위기 안좋은 팀들의 경기여서 경기력 부분에서는 크게 기대는 되지가 않았습니다. 특히나 GS의 경우에는 요즘 왜 이런지 싶을 정도고, 지난 시즌 강했던 면모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어서 걱정이 더 컸는데요, 이 날 경기도 역시나 최근 GS가 잘 안되고 있는 부분들이 그대로 나오면서 인삼공사가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GS의 가장 큰 문제는 폼이 올라오지 않은 OH의 득점력입니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에도 조금 기복이 있긴 했으나 유서연은 정말 꾸준했고, 위력적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에 두 선수가 모두 위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페퍼 전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활약이 크게 없었습니다. GS게임에 대해서 매번 비슷한 말만 적고 있는데,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활약이 저조하니 모마에게 부담이 커지고, 모마가 해결을 못해주면 미들블로커 쪽의 공격에서 기대감이 크지 않은 GS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경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이런 일의 반복입니다.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전 패배가 참 아쉬운 상황이었어도 엘리자벳이 이 날만 폭발한 것이 아니라 이 날을 기점으로 한 단계 스텝업한 듯한 그런 모습들을 보여준 것이 매우 긍정적이었는데, GS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이소영이 공격에 가세하고, 박혜민, 한송이와 같은 선수들이 알토란 같은 득점들 올려주니깐 인삼공사가 기대했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한송이의 연속 다이렉트 득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삼공사는 이 경기를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해낼 수 있을 것 같고, GS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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