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4연승을 달리게 됐습니다. 4연승이 쉬운 팀들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인삼공사에게 2승, 도로공사에게 1승, 페퍼에게 1승 이렇게 4연승을 달성을 했는데요, 이것이 기업은행에게 기대했던 그런 경기력이었겠지요.
전체적으로 기업은행의 경기력이 정말 좋아진 것이 김하경이 여유가 생기면서 다양한 루트들을 사용하고 있고, 이 다양한 루트가 고루 다 위력적이라는 점입니다. 특히나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산타나였습니다.
이제 의심은 그만! 상수가 된 산타나
오늘 경기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기업은행의 외국인선수 산타나의 경기력은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다고 생각될 정도로 연속으로 경기력이 좋습니다. 오늘도 해결사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높은 득점과 성공률로 두 경기 연속 mvp에 뽑히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24득점에 공격성공률은 67.6%이었습니다. 경쾌한 스텝과 스윙스피드, 직선과 대각 어디를 때려야 할지 순간적으로 내리는 판단력, 이런 위력이 보여지니 페인트를 넣는 순간에도 수비수들이 뒤로 빠져있다가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산타나의 활약은 그냥 반짝이 아닌 꾸준함이 될 듯 합니다. 게다가 김하경과의 호흡도 너무 좋네요.
온리 옵션 vs 다양한 옵션
페퍼와 기업은행의 경기를 보면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엘리자벳 고! 이것으로만 공격하려고 하는 페퍼와 산타나, 김희진이 많은 점유율 가져가는 가운데 표승주까지 가세, 사이드 쪽을 견제하면 김수지와 최정민을 이용한 중앙속공, 이동공격 이런 다채로운 옵션에 페퍼가 고전했고, 페퍼는 1세트에 엘리자벳이 연속 공격범실을 하면서 지난 경기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쉬운가 했는데 2세트부터 위력을 찾아 잘해줬습니다만, 엘리자벳만 견제해주면 페퍼가 많이 답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보니 이래저래 힘든 게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세인 레프트로 출전
오늘 팀의 두 번째 리베로로 항상 출전해왔던 페퍼의 김세인이 레프트로 출전하여 득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원래 공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알고 있는데, 공격하는 것 보니깐 뭔가 기대가 되더라구요. 디그하던 모습들 떠올려봐도 수비도 탄탄했는데 공수 밸런스 좋은 레프트 선수로 자라날 수 있을 듯 해서 기대가 됐습니다. 앞으로 자주 공격수로 나와서 활약하는 모습 보고 싶어지네요.
기업은행 연승은 언제까지!?
약간 설레발이긴 한데 최근 기업은행의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그래도 좀 해볼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승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하고 보는데 다음 상대가 GS네요. 쉽지 않은 경기일 듯 한데 예전에는 이 매치업이 기대가 잘 안됐다면 지금은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내친 김에 5연승까지!! 한 번 노려봄직한 기업은행이고, 근래 경기력이라면 이것이 불가능한 생각은 아닐 듯 합니다. 만약에 GS를 넘는다면 그 다음 상대는 현대건설... 강팀들을 연이어 만나는데 어떤 경기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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