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경기들까지 보고 나서 3일 전 경기의 후기를 적으려니 뭐랄까 그 느낌이 잘 안사는 듯 합니다.
짧게 짧게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현대건설은 다소 실망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첫 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고예림이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해서 수월한 경기가 되지 못했고, 정지윤이 많이 출장하면서 부족한 공격력을 채웠던 게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성공률이 많이 따라주지 못했던 게임이었는데 미들블로커들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특히나 이다현의 파워풀한 속공은 언제나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역할이었고, 역시나 필요할 땐 양효진도 있었습니다.
현대건설의 아쉬운 부분은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꾸준함과 파괴력이라 할 수 있고, 현재 야스민이 공격에서는 괜찮은 편인데 야스민의 강점인 서브 감각이 너무 안올라와서 범실이 계속 나오고 있는게 큽니다. 범실을 피하지 않고 강한 서브 꽂아보고 있는데 얼른 서브 감각 좀 끌어올렸으면 하네요.
페퍼는 첫 경기보고 니아 리드가 영 별로이지 않나 했었는데 제대로 리시브가 이뤄져서 좋은 세팅이 만들어지니 파괴력이 나왔습니다. 첫 경기는 리시브가 너무 안되기도 했었기에 너무 처리성만 때려야 했는데 리시브가 좀 잘 버텨지면서 이고은이 잘 만들어주니 니아 리드의 파괴력이 나왔습니다.
이것을 보고 이고은 영입 잘 했다는 생각도 들고, 니아 리드도 과연 첫 번째 지명된 외국인 선수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퍼는 어디까지나 문제가 일단 리시브를 잘 버텨주는 것과 더불어 범실을 좀 줄여줘야 합니다. 유독 좋은 분위기에서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범실이 많네요. 특히나 게임 마무리가 박경현의 너무나도 허무한 서브 범실로 마무리였는데 지난 시즌에도 이런 장면이 있긴 했었는데요, 랠리 이어가다가 마무리가 되어야지 범실 그것도 너무나도 어이없는 서브 미스로 마무리는 김이 다소 빠졌습니다.
그렇더라도 페퍼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세트 따내는 저력도 보여줬고, 좋은 외국인 선수, 준수한 세터가 가세해서 그림을 만들어내니 파괴력이 나온다 이것을 볼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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