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리그

22.10.29 인삼공사 vs 흥국생명

배구노트_임형준 2022. 10.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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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두 팀에게 나름 사연이 있는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바로 직전 시즌 같은 팀으로 뛰었던 옐레나를 상대팀으로 만나는 인삼공사였는데요, 서로 이 경기에서 내심 증명하고 싶어했을 듯 합니다.

 

결과만 보면 옐레나가 인삼공사에게 어떤 메세지를 던질 수 있었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엘리자벳과 기록 차이도 조금 났고, 옐레나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팡팡 플레이어는 김연경이 선정됐으나 옐레나가 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죠. 오히려 김연경 선수가 왜 나야 옐레나 아냐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흥국이 저는 중상위권이라고 봤는데, 경기들을 보니깐 바로 중은 빼고 바로 상으로 붙여도 될 정도로 전력이 탄탄한 듯 합니다. 이것이 김연경 효과인가 싶습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도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도 잘 풀어나가다가 범실이나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 멘탈이 살짝 흔들리는 모습들이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가 확 휘청하는 경우가 자주 나오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에 인삼공사가 리베로 쪽에서 노란 선수가 빠지면서 아쉬움은 컸어도 엘리자벳의 공격력으로 인해 이소영이 어깨의 부담을 덜어내는 대신 날개를 달고, 부상에서 복귀한 염혜선의 꾸준한 플레이와 박은진, 정호영 국대 미들블로커들의 활약에 상황에 맞춘 아웃사이드 히터들을 다수 보유한 인삼공사가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글쎄 이런 생각이 드네요.

 

흥국은 이제 다음에 현대건설을 만나게 되는데 이 경기가 아무래도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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