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리그

2022.11.01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후기

배구노트_임형준 2022. 11. 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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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일이나 지난 시점이지만 기억나는 것들만 적어보면 흥국이 김연경의 가세로 우승후보로 확 뛰어오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중상위권으로 흥국을 예상했었기 때문에 단숨에 우승후보인가 싶긴 했는데 흥국 그 자체의 상승과 더불어 컨텐더 팀들의 전력 약화들도 있다보니 흥국이 더 부각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1, 2세트는 대등한 경기들을 펼치고 흥국도 신나는 배구를 펼쳤으나 3세트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들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 기울기 시작하면서 현대건설이 미들블로커들을 활용한 득점들이 나오고, 흥국의 범실들이 이어지고 하면서 분위기를 타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일단 현대건설은 건재한 팀입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아쉬운 공격력을 미들블로커들이 채워주고, 야스민도 공격을 처리해줘야 할 때 잘 해주고 있습니다. 

 

1, 2세트까지는 빅매치였으나 이후에는 원사이드 했던 것 같은데요, 분위기에 아직은 잘 휩쓸리는 그런 팀인 듯 합니다.

 

현대건설은 팀 컬러라 할 수 있다보니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공격력이 정지윤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에 하루 아침에 개선이 되진 않을테고 한데 조금 더 수월하게 풀어가려면 이 선수들의 공격에서 혈이 뚫리는 것과 더불어 야스민이 지난 시즌 서브로 재미로 봤던 그 서브감각을 찾아준다면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다현의 성장세가 무섭고, 서브도 요즘 매섭게 때려주고 있는데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갔을 때 이다현이 얼마나 더 성장해있을지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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