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리그

21.11.07 KGC인삼공사 vs GS칼텍스 간단 후기

배구노트_임형준 2022. 2. 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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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2위 결정전, 이소영의 첫 GS전, 국대 세터들끼리의 대결, 트레이드 됐던 박혜민-최은지의 맞대결 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었던 상위권 팀들의 게임이었습니다.

 

서브의 강점, 모마의 강력함을 무기로 하는 GS는 오늘 서브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서브에이스를 엄청 허용했습니다. 여기에 한송이-옐레나는 모마의 공격루트를 잘 막아세우면서 자유롭게 때리도록 허용하지 않으면서 모마를 잘 대비해온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세트부터 분위기가 인삼공사가 좋았는데, 그 중심에는 이소영이 있었습니다. 이소영은 오늘 안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서브, 공격, 디그, 블로킹 모든 부분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쳐줬습니다. GS에서는 오늘 아쉬웠던 것이 유서연, 최은지 이 둘의 활약이 필요한데, 유서연의 리시브는 오늘 너무 크게 흔들렸고, 공격에서도 생각이 너무 많아서 범실이 많이 나왔습니다. 모마 쪽이 초반에 잘 안풀리는데, 강소휘도 부진은 아니었지만, 강소휘에게 기대하는 것에는 살짝 못미치는 모습이었다보니 게임이 힘들게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 팀의 2세트가 진짜 중요했는데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GS가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가 했는데요, 3~4세트에도 오늘 전체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는 매치업에서 모두 인삼공사가 판정승을 거두면서 게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모마가 오늘 조금 평소보다 힘들어보였다고 해도 30득점을 넘기고 40% 근처의 성공률로 해줄 만큼은 해준 것 같습니다. 서브 쪽에서 인삼공사가 득점을 잘 내줬고, 이영택 감독의 용병술이 오늘 교체해서 넣으면 뭐 하나씩은 다 해주고 이랬는데, 감독의 용병술도 빛이 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염혜선과 이소영의 호흡이 근래에 좋아지다보니 근래 이소영의 스윙 스피드가 매우 빠르고 위력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점점 타이밍까지 잘 맞으니까 더 강력하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옐레나가 엄청 공격형 외국인 선수는 아닌데 높이를 활용한 블록과 수비가 잘 받쳐주고 이런 것들이 모마를 잘 견제해줬고, 이소영이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하니깐 확실히 인삼공사의 분위기로 게임이 잘 흘러간 듯 합니다.

 

이제 1라운드 1경기 남았는데, 화요일엔 무조건 뭐 하나 시켜 먹으면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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