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라운드 현대건설의 마지막 게임은 흥국생명이 상대였습니다. 최근이 흥국이 다시 조금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황이긴 했는데, 하필이면 오늘 현대건설이 범실건설 모드를 켜고 출전하는 바람에 위태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서브에이스 많이!
오늘 현대건설 서브에이스 엄청났습니다. 야스민의 1세트 연속 서브에이스 5개부터해서 김다인의 서브에이스에, 전하리의 3연속 서브에이스 포함하여 오늘 4개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는 등 오늘 서브에이스로 현대건설은 확 달아나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서브에이스 차이는 15 vs 3으로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범실도 많이...
범실건설 모드가 발동을 해서 그런지 많았던 서브에이스만큼이나 서브범실도 많았고, 공격범실 등 다양한 범실들이 많이 나오면서 오늘 총 24개의 범실을 했습니다. 그나마 현건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흥국도 만만 찮은 범실로 최종적으로 24 vs 24의 범실 거의 한 세트가 범실이었다고 할 수 있는 양상을 보여줘서 조금 아쉬운 경기력이긴 했습니다.
블로킹은 흥국이 많이!
근래에 흥국보면 블로킹이 참 좋습니다. 김채연, 이주아가 블로킹에서 재미를 많이 보고 있고 한데, 그래도 상대는 현대건설 높이도 높고, 현대건설도 블로킹을 많이 하는 팀이어서 블로킹 싸움은 현대건설이 우위일 것이라고 봤는데, 흥국이 오늘 블로킹에서는 현대건설의 8개에 앞서는 12개를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야스민 트리플 크라운
야스민이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4라운드 마지막 게임에서도 트리플 크라운 차지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진짜 오늘 야스민의 연속 서브에이스는 전율이었습니다.
김가영 첫 데뷔, 현대건설 로스터 전원 출장
오늘 3세트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시점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유일하게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던 시니비 김가영 선수가 투입되어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본인 앞으로 떨어지는 공 디그를 조금 더 정확하게 해서 랠리가 이어졌다면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었을텐데 긴장 많이 했는지 디그 부정확하게 이뤄지면서 데뷔전이 너무 일찍 끝나버렸습니다. 평소 sns 같은데서 팬들의 질문에 하는 이야기들 보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계기로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연승으로 마무리하는 현대건설, 아쉬운 마무리의 흥국
현대건설은 최근에 조금 걱정거리가 양효진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 상대들이 대처를 잘하고 수비를 잘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긴 하나 그런 부분을 다른 선수들이 또 잘 채워주고 하면서 이겨내고 있고, 팀도 다시 한 번 긴 연승을 달리면서 전반기 단 1패만을 기록하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휴식 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보이고, 워낙 클래스가 있는 선수여서 걱정은 안하지만 나이가 좀 있는 선수다보니 체력적인 부분이나 이런게 걱정되기도 합니다. 흥국은 좋았던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는데 이걸 이어가지 못했고, 반등을 하기 보다는 다시 약간 시즌 초반의 아쉬웠던 문제점들이 나오면서 마무리 된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김해란도 복귀했고, 정윤주, 최윤이 활용법 이런 것들 잘 녹여내고 있고, 캣벨이 여전히 건재, 중앙의 김채연, 이주아도 경쟁력 있는 센터진이 되고 있다보니 후반기 조금 더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 휴식기 이후 5라운드 첫 경기가 서로의 맞대결이던데 그 때는 과연 모습으로 맞붙게 될지 오늘처럼 범실이 폭발하는 게임은 서로 펼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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