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팀의 경기가 빅매치라고 하기엔 위상이 많이 떨어지긴 한데, 엘리자벳의 전 소속팀과의 맞대결이라는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 관전포인트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엘리자벳은 자신과 재계약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실력을 뭔가 보여주고자 했을 것이고, 페퍼 역시도 상대팀으로 만난만큼 지고 싶지 않은 게임이겠지요. 이런 스토리라인을 가진 경기치고는 경기 정말 실망스럽게 흘러갔습니다. 인삼공사가 도저히 갈피를 못잡는 게임이었고, 오히려 페퍼가 오늘 좀 크게 무너지지 않을까 했는데 페퍼가 차근 차근 경기를 풀어가면서 세트를 2-0으로 먼저 따내면서 한 세트만 따낸다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3-2로 인삼공사가 결국 승리했습니다. 그 한 세트를 페퍼가 못따냈고, 이길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