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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6 KGC인삼공사 vs 페퍼저축은행 후기

이 두 팀의 경기가 빅매치라고 하기엔 위상이 많이 떨어지긴 한데, 엘리자벳의 전 소속팀과의 맞대결이라는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 관전포인트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엘리자벳은 자신과 재계약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실력을 뭔가 보여주고자 했을 것이고, 페퍼 역시도 상대팀으로 만난만큼 지고 싶지 않은 게임이겠지요. 이런 스토리라인을 가진 경기치고는 경기 정말 실망스럽게 흘러갔습니다. 인삼공사가 도저히 갈피를 못잡는 게임이었고, 오히려 페퍼가 오늘 좀 크게 무너지지 않을까 했는데 페퍼가 차근 차근 경기를 풀어가면서 세트를 2-0으로 먼저 따내면서 한 세트만 따낸다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3-2로 인삼공사가 결국 승리했습니다. 그 한 세트를 페퍼가 못따냈고, 이길 수 있는, ..

여자배구 리그 2022.11.07

22.11.05 현대건설 vs GS칼텍스 후기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이번 시즌에도 역시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두 팀이었던만큼 맞대결이 기대가 됐는데요, 결과는 생각보다 원사이드했습니다. 우선, GS의 경우에는 지난 페퍼 전에서 유서연과 강소휘가 부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제 GS 볼만하겠다 생각을 했는데, 지난 경기는 유서연은 출전을 하지 않았고 주전에 권민지를 투입해서 높이 및 블로킹을 보강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강소휘는 출장을 했으나 현대건설을 상대로 많이 흔들어주진 못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들도 그렇게 공격에 있어서 크게 잘한 게임은 아니었는데도 이렇게 큰 차이가 났던 것은 미들블로커들 싸움에서 특히나 이 날은 이다현이 엄청난 활약을 해주면서 현대건설이 쉽게 갈 수 있었고, 야스민의 컨디션도 정말 좋았습니다. GS는 ..

여자배구 리그 2022.11.07

22.11.04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후기

흥국이나 기은이나 공격수와 세터와의 호흡이 지금 매우 중요한 팀입니다. 기업은행은 이 날 대놓고 감독이 세터를 교체하고, 교체한 세터도 버벅이고 있음에도 교체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해나도록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흥국의 경우에는 좋은 공격시도들이 될 만한 것들이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아 범실이 되거나 최적의 공격 타이밍이 되지 않으면서 찬스를 그냥 무산시키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흥국 입장에서는 2세트에 24점까지 먼저 올라가놓고 여유있는 격차를 거의 다 따라잡히는 그 과정은 기업은행의 기세가 오른 것도 있지만 확실하게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격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조금씩 출전은 하고 있지만 아직 풀 출전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고, 이 기간에 육서영이 ..

여자배구 리그 2022.11.07

22.11.03 한국도로공사 vs KGC인삼공사 후기

어제 두 팀의 경기를 보면서 두 팀 다 걱정되는 부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굳이 꼽으라면 인삼공사가 조금 더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도로공사의 아쉬운 부분이라면 현재는 이윤정 세터의 볼 조절,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의 폭발력입니다. 카타리나가 공교롭게도 기업은행의 산타나처럼 중요한 순간에 벤치를 지키면서 수비 강화를 오히려 택하게 만드는 라인업을 꾸리게 만들 정도로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윤정의 볼 컨트롤도 뭔가 조금은 디테일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카타리나가 블로킹을 하나 깔끔하게 해낸 이후에 분위기를 타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곤 했는데요, 도로공사가 컨텐더팀으로의 경쟁력을 가지려면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것 정도로 그쳐선 안되겠죠. 이제 박정아도 ..

여자배구 리그 2022.11.04

22.11.02 페퍼저축은행 vs GS칼텍스 후기

처음에 페퍼가 GS와 박빙으로 달리다가 역전하고 1세트를 가져갈 때만 해도 오늘 페퍼가 일 내나 이런 생각 했었습니다. GS가 생각보다 경기력이 좋지 못하고,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침묵을 하면서 출발을 하고 있다보니 그저 모마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 여기에 미들블로커들을 활용한 공격이 잘 이뤄지는 팀은 아니다보니 더더욱이나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득점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1세트의 흐름에서는 세터와 호흡도 잘 안맞고 오늘 이거 페퍼한테 덜미를 잡히나 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페퍼와의 게임에서 지난 시즌 유서연 모습을 회복, 강소휘가 폼 회복을 해버린 게임이 됐습니다. 페퍼의 경우에는 니아 리드에 대한 평가가 경기마다 조금 달라지네요. 분명 파워있는 선수가 잘 때려줄 수 ..

여자배구 리그 2022.11.04

2022.11.01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후기

이미 3일이나 지난 시점이지만 기억나는 것들만 적어보면 흥국이 김연경의 가세로 우승후보로 확 뛰어오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중상위권으로 흥국을 예상했었기 때문에 단숨에 우승후보인가 싶긴 했는데 흥국 그 자체의 상승과 더불어 컨텐더 팀들의 전력 약화들도 있다보니 흥국이 더 부각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1, 2세트는 대등한 경기들을 펼치고 흥국도 신나는 배구를 펼쳤으나 3세트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들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 기울기 시작하면서 현대건설이 미들블로커들을 활용한 득점들이 나오고, 흥국의 범실들이 이어지고 하면서 분위기를 타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일단 현대건설은 건재한 팀입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아쉬운 공격력을 미들블로커들이 채워주고, 야스민도 공격을 처리해줘야 ..

여자배구 리그 2022.11.04

22.10.30 기업은행 vs 도로공사 후기

기업은행이 간만에 시원시원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희진이 빠져있음에도 육서영이 아포짓 자리에서 1세트에 8득점인가 올리면서 득점력을 보여줬고, 여기에 산타나가 터져주면서 외국인 선수 효과를 누리는 기업은행이 되면서 화끈한 경기 펼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교체로 출전하면서 이제 경기감각들을 끌어올리고 하는 것 같은데요, 카타리나가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참 애매합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많이 실망스러웠는데요, 오늘은 단순히 카타리나만을 뭐라하기엔 이윤정의 경기 운영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도로공사는 지금 이윤정의 경기력 저하가 조금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윤정이 지난 시즌에 진짜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주전으로도 많이 기용되고 했었는데, 이번 시즌 이제 메인 세터로 이윤정이 이끌어줘야 ..

여자배구 리그 2022.10.30

22.10.29 인삼공사 vs 흥국생명

이 경기는 두 팀에게 나름 사연이 있는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바로 직전 시즌 같은 팀으로 뛰었던 옐레나를 상대팀으로 만나는 인삼공사였는데요, 서로 이 경기에서 내심 증명하고 싶어했을 듯 합니다. 결과만 보면 옐레나가 인삼공사에게 어떤 메세지를 던질 수 있었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엘리자벳과 기록 차이도 조금 났고, 옐레나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팡팡 플레이어는 김연경이 선정됐으나 옐레나가 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죠. 오히려 김연경 선수가 왜 나야 옐레나 아냐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흥국이 저는 중상위권이라고 봤는데, 경기들을 보니깐 바로 중은 빼고 바로 상으로 붙여도 될 정도로 전력이 탄탄한 듯 합니다. 이것이 김연경 효과인가 싶습니다. 인삼공사는 지난 ..

여자배구 리그 2022.10.30

22.10.28 현대건설 vs 페퍼저축은행 후기

10월 30일 경기들까지 보고 나서 3일 전 경기의 후기를 적으려니 뭐랄까 그 느낌이 잘 안사는 듯 합니다. 짧게 짧게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현대건설은 다소 실망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첫 경기에서 펄펄 날았던 고예림이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해서 수월한 경기가 되지 못했고, 정지윤이 많이 출장하면서 부족한 공격력을 채웠던 게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성공률이 많이 따라주지 못했던 게임이었는데 미들블로커들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특히나 이다현의 파워풀한 속공은 언제나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역할이었고, 역시나 필요할 땐 양효진도 있었습니다. 현대건설의 아쉬운 부분은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꾸준함과 파괴력이라 할 수 있고, 현재 야스민이 공격에서는 괜찮은 편인데 야스민의 강점인 서..

여자배구 리그 2022.10.30

22.10.27 도로공사 vs GS칼텍스 후기

이 경기는 두 팀 모두 저력이 있는 팀이구나를 느낄 수 있게 해준 경기였습니다. 솔직히 어제 초반 경기력만 봤을 때는 도로공사가 그냥 찍어누르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GS가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도로공사가 박정아라는 에이스가 빠진 와중에 이예림이 공수에서 활약을 해주면서 압박을 해나갔습니다. 여기에 배유나도 엄청났던 게임이었습니다. GS는 모마가 처리는 어떻게든 해주고는 있어도 강소휘가 많은 시도를 했음에도 성공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많지 않았고, 유서연은 시도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나중에는 컨디션이 저조한 강소휘를 대신해서 권민지가 많은 시간 뛰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 GS의 그저 모마! 이것이 발동된 날이었습니다. 24번 시도해서 16%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메인 공격수라면..

여자배구 리그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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